교육학 평가 중 평정법의 개념 그리고 고려 사항 및 위험 요소
앞서 얘기했던 교육학 내용 중 정서적 특성들을 확인하는 방법들 외에 이번에는 추가해서 평정법이라고 하는 방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 평정법의 개념과 기원
평정법(rating scale)이란, 어떠한 한 명의 인간과 연관된 여러 주관적 특징에 대해 가지게 되는 견해 중 본보기로 삼을 만한 부분을 객관적이고 조직적인 시스템을 통하여 거두어 모으는 방식이라고 볼 수가 있다. 또한 이것을 다르게 나타내면, 관찰하는 사람 또는 평가 내려서 결정하는 사람이 평정을 받게 되는 그 대상을 수치나 숫자의 연속선상 위에 그 유형에 따라 나누도록 하는 측정하는 것을 평정법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해당 방식의 고전적 기원은 물리적 신체와 심적인 부분 사이의 관계성을 연구하는 심리학의 한 분야였던 정신물리학의 대유행이 한창이던 때 실험심리학으로부터 처음 시작되었다. 참고로 실험심리학은 실제 해당 현상이나 이론에 대해 측정 및 관찰하는 실험을 진행하여 정신과 관련한 행동이나 현상들을 연구하는 심리학의 한 분야이다. 그 시작점에서는 대체로 평가 대상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가지게 되는 견해나 태도들의 판단이나 그 자극으로의 구분으로만 이용해 왔지만, 활용하는 과정에 있어서 평정의 역할을 맡게 되는 사람을 훈련하는 부분에 그렇게 노력이 매우 필요하지 않으며, 이것을 만들어 내기 또한 어렵지 않다는 편리하고 간단한 성질, 보편적 성질 그리고 대중적 성격을 포함하고 있어서 여러 지금은 여러 다양한 계통에서 많이 사용되어 오고 있다. 하지만 평정 역할을 하는 사람은 실제로 지금 행해지고 있는 행위가 아니라 기존에 지각되었던 부분 또는 그렇게 기억되었던 행동에 근거하여 평가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것으로 인해서 해당 과정 속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수많은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한다. 그래서 위에서 언급한 보편적 특성은 까딱 잘못을 범하게 되는 경우, 그에 상응하는 몹시 심한 대가들을 치러야만 하는 순간들도 생길 수가 있는 것이다.
◆ 평정법의 종류
평정법을 시행하는 방식에는 다양한 종류들이 존재한다. 여기서는 네 가지 정도의 방식들과 관련해서만 간략하게 소개하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소개하려는 네 가지는 체크 리스트 방식, 표준 척도 방식, 숫자 표현 방식 그리고 기술 평정 방식이다. 표준 척도 방식이란 사전에 엄격히 내려진 판정에 따라 결정된 평균적이거나 일반적인 인물 또는 작품들을 기초로 하여 올바르고 공정한 형태로 측정하는 방식을 말하며, 측정의 각 과정을 숫자의 형태로 수치화시켜 표현하는 것을 숫자 표현 방식이라고 한다. 이것과 다르게 기술 평정은 해당 부분을 측정하는 기준들의 각 단계를 간략한 문장이나 구절 등으로 나타내는 방법을 의미한다.
◆ 진행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
평정하는 과정에서 우선해서 고려되어야 할 사항으로는 다음 두 가지 내용이 있다. 먼저, 측정 대상이 가지고 있는 상반된 특성들과 관련한 인식을 명확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복종과 구속, 자립성과 사귐성, 폭력성과 우호성, 거짓됨과 정직함 등의 양극적 부분들이 구분된 특징임과 동시에 계속적 부분이 될 수도 있으며, 또한 이러한 대립적인 부분들이 서로 대칭 형태를 이루는 측면인가를 정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해당 자질을 갖추고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인간의 행동이 보이게 되는 상대성, 양극성 등을 생각하고 헤아린 후 여기에 분류나 수량을 부여하려는 방식을 평정법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한 가지는, 이렇게 양극적 특징을 가지게 되는 행위들의 특성에 대해 더 좁고 적은 범위의 하위개념으로서의 내용을 분석하고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하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서, 순응 또는 성품 등의 광범위한 개념은 무가치하며, 성품을 슬픔과 활발의 관계 또는 폐쇄성과 진취성과의 관계처럼 그보다 좁은 양극성의 개념들로 변화시킨 다음 그 부분을 여러 단계로 분류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 평정 방식이 가지고 있는 위험 요소
평정 방식은 상당한 객관성과 정확성을 통해 평가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전제를 기본으로 두고 있으며, 평정하거나 관찰하려는 이에게 굉장히 좋은 양적 측면 관찰 도구 역할을 수행토록 도움을 준다. 그렇지만 이러한 평정법은 도무지 해결해 내기 힘든 다양한 한계 순간들이 평정하는 자의 요건으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 여러 한계성을 가지고 있다. 해당 내용들을 대해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다면 엉뚱한 오류의 발생 위험성이 커지게 된다.
첫 번째, 우선 일반화의 오류가 있다. 이는 평정자가 일반화적 기준을 어느 곳에 두고 있는지에 따라 일으킬 수 있는 오류다. 예컨대, 총 10단계의 점수에서 어떤 이는 4를 그 표준이라 인식할 수도 있고, 다른 평정자는 6을 해당 표준으로 말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생겨난 결과물들은 서로 불일치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러한 점은 서로 일반화된 기준이 달라서 생긴 일이다. 이렇게 발생한 오류는 의거 기준과 관련한 정의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측정 항목에 관한 오차범위를 좁혀나감으로써 없앨 수가 있다.
두 번째, 사고나 추리와 관련된 오류이다. 도무지 다른 게 확실한 두 가지의 행위 특징들을 서로 유사한 것이라고 인식하여 측정하는 현상이다. 정직한 사람이면 준법정신이 뛰어날 것이라든지, 사교적인 사람이라면 명랑한 특성도 가지고 있을 것이라든지 등의 논리적 측면에서 보았을 때 서로 배척된 판정이 그 결과에 그대로 반영되는 경우다. 이러한 오류는 해당 특징의 의미론적 구분을 확실히 한다거나 자료나 정보의 객관성을 확보하게 함으로써 소거가 가능해진다.
세 번째, 후광효과로 발생하는 오류가 있다. 시험성적에서 같은 수준의 답안을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평소 학습적 태도가 바른 학생의 점수를 좀 더 높게 매기는 등 평소 본인의 가치관이 포함된 학생의 또 다른 특성들에 관하여 그 기준보다 높거나 낮게 측정하는 현상을 말한다.
네 번째, 중앙화 성향에서 오는 오류를 포함한다. 정의적 특성의 경우 객관적인 지표가 없다 보니 이와 관련된 요소들을 측정하게 될 때 그 결과가 중간 지점으로 과하게 몰리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오류의 발생 원인으로는 특히 한 방향으로 치우치게 되는 판단을 싫어하는 인간 내면의 심리, 훈련과 연습이 부족한 검사자 그리고 아직 측정 대상에 대한 무지 등이 있다. 이런 오류의 발생을 없애기 위해선 중간 점수 구간의 범위를 넓게 잡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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